집에 오자마자 청소기도 돌리고
바느질 좀 하고
도시락 설거지 하고
그랬더니 벌써 새벽 2시다.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시간이 없다.
나는 회사에 다니며 월급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는 직장인.인 주제에
이럴 때마다 회사에서의 시간이 너무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빡세게 효율적으로 탁탁 일 쳐내고, 자율퇴근하면 안되는건가-
응, 안되는거겠지...
세면대는 맨날 막혀있고, 에어컨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구석탱 자리의 덥고 텁텁함,
그러면 안되는데 보기만 해도 짜증나는 꽤 많은 몇몇...회사가기 싫다.
항상 내가 먼저 잠드는데, 오늘은 나모키가 일찌감치 곯아떨어졌다.
10시도 안돼서 기절하다니, 진짜 피곤했나보다.
덩달아 바둥이도 같이 퍼져있고,
우키는 바느질하는 내내 옆에서 알짱대다가는
기어코 점프하다가 시침핀 백만개를 와르르 쏟아버리는 대형사고를 쳤다.
그러고도 전혀 놀라지 않는, 구김살 없는 우키어린이;;
구름이는 더운지 침대에서 자다가 나와서 방바닥에 철푸덕 드러눕는다.
1ℓ짜리 먹다 남은 맥주 페트를 열었는데 거품은 하나도 안난다.
알싸한 맛이 더 강해져버린, 김빠진 맥주를 홀짝거리고 있자니
이 새벽에 혼자 깨어 있는 것이 문득 너무나 낯설다.
아침에 나는 밥, 나모키는 닭가슴살로 각기 다른 두 개의 도시락도 싸야하고
샤워도 해야하고, 회사가서는 오전부터 좀 빡세게 달려줘야하고,
생각만 해도 아, 자야지! 싶은데-
자기 싫은 이 마음. 시간이 이렇게 멈췄으면 좋겠다.
한 6,7시간만 이렇게 혼자 멍, 하니 여유나 부렸으면-
그리고 자고 일어나면 그제서야 아침이면 얼마나 좋을까!
갑자기 회덮밥이 먹고싶어지는 새벽 두시다.
+
우와, 두시 반-
지금 갑자기 쿠호오우오오오오오- 엄청난 천둥이 치더니
비가 쏟아진다. 아, 회사가기 더 싫어지네;;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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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1등!
2009/07/02 23:25 [ ADDR : EDIT/ DEL : REPLY ]여름침구 너무 든든하다.
인견을 구매하게 되면 들고 갈께
모퉁이만 좀 접어줘.ㅋㅋㅋㅋㅋ
울수한이 덮어주게.ㅋ
어어, 인견 시원하지~
2009/07/03 10:06 [ ADDR : EDIT/ DEL ]미끌해서 잘 박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들고오셈!
뭐 어떻게든 되지 않겠어? 으크크크크크-
우와.멋져요-_-b
2009/07/03 00:33 [ ADDR : EDIT/ DEL : REPLY ]합,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혀 어렵지 않아요.
2009/07/03 10:07 [ ADDR : EDIT/ DEL ]다만 워낙 크니까 재봉틀로 박을때 주변에 널부러진 원단들을 같이 잘 밀어주는 것뿐;
작은 와플인 게야?? 시원하겠다~~~
2009/07/03 09:20 [ ADDR : EDIT/ DEL : REPLY ]역시 이런 건 미싱이 있어야!! 이불은 손바느질로 엄두도 못 내겠어 ㅠㅠ
그나저나~ 이거 하느라 어제는 몇시에 잔 겨?
정확하게 말하면,
2009/07/03 10:08 [ ADDR : EDIT/ DEL ]네스홈 '최고급 100% Cotton Small Soft Waffle'이지욤; 흐흐흐흐흐
요건 그저께 한거에요, 슬슬슬 박고나니 11시?
티비보면서 놀면서 하니까 두시간 살짝 안걸렸어요.
(그 와중에 CSI 챙겨보느라고;;)
와우!!!!!!!
2009/07/03 09:26 [ ADDR : EDIT/ DEL : REPLY ]나도 와플지 2마 구입하게써. 쏘잉블로거!
쏘잉블로거!!!! 열심히 하겠습니다!!!!
2009/07/03 10:09 [ ADDR : EDIT/ DEL ]프하하아아하하핫
아직도 울오빠는 나에게 미싱을 사준다고한다;;
2009/07/03 13:27 [ ADDR : EDIT/ DEL : REPLY ]사주신다고 하면 일단 받기!
2009/07/05 22:16 [ ADDR : EDIT/ DEL ]점차 규모가 커지는 징돌공방-ㅋㅋ
2009/07/03 15:16 [ ADDR : EDIT/ DEL : REPLY ]참! 잘했어요-
규모는 커지지만 점점 단순화되고 있따;;
2009/07/05 22:16 [ ADDR : EDIT/ DEL ]감사하미다!
캬..
2009/07/07 12:19 [ ADDR : EDIT/ DEL : REPLY ]이불까지 만들었네! 완전 깔끔. 시원하겠다-
네스홈 나도 2년전에 한참 빠져있었던 사이트..히히
쇼핑몰들을 다 없애버리든가 해야지
책상에 앉으면 자꾸 빠져버리는 바람에 도대체가;;;;;;;;
그나마 배송이 자유롭지 않으니 자제된다..ㅋㅋ
앗 역시 선배~앤님은 다르구나-
2009/07/07 15:04 [ ADDR : EDIT/ DEL ]2년전에 네스홈이라니 난 작년에 겨우! 히히히히 :P
진짜 눈을 뽑아버리든가해야지, 원- /담배/